지진 강도와 진도 규모 따른 예상 피해 현상 및 차이점

 

1. 지진 강도(규모, Magnitude)란?

 

지진 강도(규모)는 지진이 발생할 때 방출하는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값입니다. 리히터 규모(Magnitude, M)로 측정되며, 로그 스케일을 따르므로 1 단위 증가할 때 에너지는 약 32배 증가하고, 지반의 흔들림은 약 10배 증가합니다.

 

지진 강도(M) 현상, 설명 및 영향

○ M 2.0 이하 사람이 거의 감지하지 못함. (미소 지진) M 2.0~2.9 조용한 환경에서 일부 민감한 사람들이 감지할 수 있음.

○ M 3.0~3.9 정지해 있는 사람이나 실내에서 느낄 수 있으며, 차량이 지나가는 듯한 흔들림.

○ M 4.0~4.9 창문, 문이 흔들리며 잠자는 사람이 깨어날 수 있음. 약한 건물에서 작은 균열 발생 가능.

○ M 5.0~5.9 가구가 흔들리고, 작은 건물이 손상될 수 있음. 오래된 건물이나 내진 설계가 미흡한 건물은 균열 발생 가능.

○ M 6.0~6.9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 구조물이 붕괴할 수 있음. 도로에 금이 가거나 지표면의 일부 변형 발생 가능.

○ M 7.0~7.9 내진 설계가 부족한 건물은 붕괴하며, 산사태 및 지반 붕괴가 발생할 수 있음.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.

○ M 8.0 이상 대지진으로 도로, 철도, 다리 등이 무너지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큰 피해. 쓰나미 발생 가능.

 

 

2. 지진 진도(Intensity)란?

 

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후 특정 지역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와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냅니다. 같은 강도의 지진이라도 지역에 따라 진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.

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일본 기상청(JMA)의 기준을 참고하여 12단계(Ⅰ~Ⅻ)로 진도를 구분합니다.

 

진도 설명 및 현상

○ 진도 Ⅰ (1) 사람이 감지할 수 없으며, 정밀한 지진계만 감지 가능.

○ 진도 Ⅱ (2) 조용한 실내에서 일부 민감한 사람만 지진을 느낌.

○ 진도 Ⅲ (3) 실내에서 정지해 있는 사람들이 감지할 수 있음. 전등이 약간 흔들림.

○ 진도 Ⅳ (4) 창문과 문이 흔들리며, 밤에는 일부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남. 접시나 작은 물건이 흔들릴 수 있음.

○ 진도 Ⅴ (5) 대부분 사람이 감지하며, 벽에 걸린 액자가 흔들리고 창문이 깨질 수 있음.

○ 진도 Ⅵ (6)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며, 가벼운 가구가 움직이고 그릇이나 작은 물건이 떨어질 수 있음. 일부 내진 설계가 미흡한 건물에서 균열 발생.

○ 진도 Ⅶ (7) 벽돌이나 낡은 건물에서 금이 가고 붕괴될 수 있음. 자동차 운전자가 진동을 감지.

○ 진도 Ⅷ (8) 내진 설계가 미흡한 건물은 심각한 손상을 입으며, 철도나 도로가 균열될 수 있음. 일부 산사태 발생 가능.

○ 진도 Ⅸ (9) 콘크리트 건물 일부 붕괴, 도로와 지반 균열 발생. 공장과 대형 구조물에 피해가 발생.

○ 진도 Ⅹ (10) 대부분의 건물과 교량이 큰 피해를 입으며, 땅이 갈라지고 산사태가 광범위하게 발생.

○ 진도 Ⅺ (11) 거의 모든 구조물이 붕괴되며, 도로는 사용 불가능. 철도가 휘어지고 산사태와 지반 변형 발생.

○ 진도 Ⅻ (12) 모든 구조물이 완전히 파괴되며, 땅 표면이 크게 변형되고, 지형 자체가 바뀔 수 있음.

 

 

3. 지진 강도와 진도의 차이

 

지진 강도(규모)는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의 총량을 의미하며, 고유한 물리량이기 때문에 한 개의 지진에는 하나의 강도 값(M)이 존재합니다. 반면, 진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, 같은 강도의 지진이라도 지진 발생 위치, 지반 상태, 거리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. 예를 들어 M 6.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도, 진앙 근처에서는 진도 Ⅷ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,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진도 Ⅳ~Ⅴ 정도로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로만 느낄 수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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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

지진 피해는 강도와 진도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 

○ 지진의 깊이 (발생 깊이)

얕은 곳(10km 이하)에서 발생한 지진은 표면에서 강한 흔들림을 유발해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높음.

깊은 곳(100km 이상)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표면까지 에너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감쇠되어 피해가 적을 가능성이 높음.

 

○ 지반 조건

단단한 암반 지역에서는 흔들림이 작지만,

모래나 점토층 같은 연약한 지반에서는 흔들림이 증폭되어 피해가 커질 수 있음.

 

○ 건축물의 내진 설계 여부

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 건물은 진도 Ⅶ~Ⅷ까지도 견딜 수 있음.

내진 설계가 없는 건물은 진도 Ⅴ~Ⅵ에서도 붕괴될 가능성이 있음.

 

○ 지진해일(쓰나미) 발생 가능성

M 7.0 이상의 해저 지진이 발생하면 **쓰나미(해일)**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.

과거 사례: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(M 9.0) → 대규모 쓰나미 발생으로 피해 극심.

 

지진은 강도(규모)와 진도에 따라 그 피해가 다르게 나타납니다.

강도(Magnitude, M): 지진이 방출하는 에너지의 크기

진도(Intensity): 사람이 느끼는 정도와 구조물의 피해 수준